김준수 이지훈 장은아 민영기 – 정막공 뮤지컬 엑스칼리버 2021.11.7 –

김준수 이지훈 장은아 민영기 - 정막공 뮤지컬 엑스칼리버 2021.11.7 - 1

2021.11.7(일) 7시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아더_김중수란슬롯_이지훈몰가나_장아마린_민용기네비아_최소영울프스탄_이상준엑터_이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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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 엑스칼리버 최종공연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다마지막 하늘의 여운을 일주일 동안 간직했는데 막상 이제 와서 감상을 쓰려니 제대로 생각나는 게 없네.

배우는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해 연기했고, 나는 마지막 공연이니 자주 보내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공연을 봤다.그래서 왕이 되는 것부터 전쟁 장면, 엔딩까지가 특히 슬펐던 모양이다. 초연에서도 샤아더의 왕이 된다는 것은 무거운 감동을 주는 넘버여서 정말 좋아했는데, 그 후 전쟁 장면과 엔딩이 이번 재연에 나는 더 와닿는 감정이 컸어. 초연 때 엔딩이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이날도 <왕이 된다는 것>이 시작되는데, 저 무대 깊은 곳에서 홀로 갑옷을 입고 서 있는 아더왕의 실루엣이 왜 그렇게 슬퍼 보였을까. 넘버가 시작됐을 때 이미 목소리가 울고 있었어 그렇게 울먹이며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처럼 넘버를 시작했지만 난 이게 너무 감동이었어.. 다른 것도 모르고. 저기 서 있는 저 왕은 정성껏 이 나라를 지켜낼 것이라는 믿음을 느꼈다고나 할까. 그런 감동이야 아무튼 그런 기분이었어

그리고 마지막 번호판인 “왕의 길을 나는 숨기겠다”때는 나도 참지 못하고 눈물이 나버렸어ㅠㅠ두 팔을 벌려 자신의 운명에 맞서는 그 모습을 계속 가슴에 새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 제가 항상 좋아했던 샤더왕의 그 모습

오늘 샤더왕의 ‘왕이 되는 것’은 정말 최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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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전쟁 장면에서 적을 향해 돌진한 아서왕과 카멜롯 병사들의 뒷모습이 또 얼마나 서글펐는지 이 장면도 마음에 남아 울프스탄이 죽기 전에 포효하던 모습과 엑스칼리버를 높이 들고 울프스탄을 베어낸 아더왕의 모습도. 그 위로 붉은 조명이 쏟아지던 그 모습도 내게는 짙게 와 닿았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좋아했던 장면들이 마치 화보처럼 기억에 남는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계속 슬펐고..

그리고 마지막 장면 아서를 구하기 위해 돌아온 기네비아와 랜슬롯을 눈물로 보내고, 다시 검은 바위산에 올라 아서왕이 엑스칼리버를 높이 들어올릴 때. 울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강인한 모습으로 내 마지막 기억을 채워줬다. 그 모습이 저는 너무 울컥했어요.

그 생각이 ‘아!’ 아! “이 작품 너무 좋았어” “나는 두 달 동안 정말 행복했어”라는 생각마지막 공연이라 특별하게 보러 왔는데 예상보다는 아쉬움이 덜했던 것 같은데 내가 그동안 충분히 행복을 느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덜했던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맞아, 주말마다 먼 거리를 오가며 피곤했지만 그래도 내가 행복하니까 자꾸 오게 되니까.정말 두 달 동안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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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마지막 커텐콜. 그동안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냈다. 커튼콜로 스스로 환호한 앙상블 배우들을 보니 너무 흐뭇하더라ㅋㅋ 배우들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다같이 박수치고 환호성을 질러ㅜㅜ객석에서 못하는걸 배우들이 해주니까 더 감동했어.

보니까 또 행복했고

주역들 모두 인사하고 앙상블 배우들의 스윙까지 이름을 불러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고 엑터 역의 이종문 배우님이 대표로 소감을 말씀해 주시는데 27년? 배우 생활하면서 가장 팀워크가 좋았던 팀이래. 이 말에 괜히 내가 감동받아서 ㅋㅋㅋ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배우들에게 나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힘차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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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엔딩만 얘기해버렸는데 이날 마지막 공연 에피소드를 빼먹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기억을 다시 더듬어본다

마지막 공연 때 샤아더가 잃은 말 이름은 시아 준수야 잘생기고 멋지고 귀여워, 아무튼 이 말들은 다 어디 갔니였다.아 시아준수! 이거 왜 안 나오지? 했어근데 더 귀여운 거는 거기 멋짐, 멋짐 하면서 손가락 하나하나 접으면서 하는 거야.난 여기서 웃음 참느라 고생했어.진짜 센스쟁이야저걸 저렇게 살려버렸어자기 이름을 부르면 부끄러워할 수도 있지만 샤아더가 하는 건 절대 부끄럽지 않았어.

그리고 <찬란한 햇살>때 K춤아더가 흉내내는 부분으로 배우들과 상의했는가? 김준수 콘서트때 팬들과 많이 했던 인크레더블오오오~ 춤을 췄는데 케이뿐만 아니라 다른 앤들도 같이 오오오오~ 이 춤솜씨를 흔드는거 같이 하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샤아더는 마지막 공연이래 엑터 아버님께 꽃잎도 2번이나 드리고

그리고 카라클리어의 등장!!마지막 공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앞머리 올린 사람이 왔어! 근데 저번에 만났을 때랑 헤어스타일이 또 다르네 옆머리 짧게 깎고 잘생긴 것도 잘생겼는데 오~ 너무 멋있었어! 2막 흑화된 아서가 더 강해 보였다고나 할까.

그 모습으로 2막의 눈에는 눈, 혼자 가서 이게 마지막을 연기하는데 연기도 연기지만 내 눈이 너무 즐거워서 아더의 얼굴만 계속 보고 있는 중이었어.(웃음)

아무튼 오래오래 잊을 수 없는 그런 흑화된 샤아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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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니까 배우들 얘기 좀 더 하고 끝내야겠다

소감을 쓰면서 앙상블들이 너무 좋았다고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샤아더 말대로 정말 ‘갓상블’이었어 앙상블 배우들이 잘 챙겨줘서 안정적으로 얘기에 집중할 수 있었고. 엑터 이정문 씨 말대로 팀워크가 좋았다는 게 객석에서도 느껴지길래… 주연배우들과 앙상블 배우들까지 분위기가 정말 좋아 보이는 거야 그래서 작품이 재밌지 않았나 싶다

엑터역 배우들, 정말 아버지처럼 샤아를 귀여워해주는게 너무 좋았고, 심장의 침묵때 엑터등장만으로도 눈물이 났던게 기억나.울프스탄 이상준 배우 원캐로 수고하셨습니다정말 울프스탕의 존재감은… 없어서는 안 될 그런 분이 마음ㅋㅋㅋ기네맥주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공연 때 서연기네비아랑 나는 결국 안 맞아서 좀 아쉬웠지만 솔직히 넘버가 안 되는 건 본인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은데 잘 끝내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훈수랏과 샤아더가 만나면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구나, 마지막공연도 혼자 가서 불꽃놀이를 봤어.흐흐흐 민마린 참모루가나 마지막도 부르궤를 깨고 흐흐 특히 참모루가나 아비의 죄!! 마지막을 불태울 만큼 훌륭했다.

나는 진짜 펜드래곤은 남매를 좋아했는데 올 시즌은 남매 조합 보는 재미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흡도 좋고 고개를 들지 않는 우리는 최고였다.샤장 남매의 2막 눈에는 눈에서 비주얼, 내가 정말 좋아했던 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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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우리 샤아더!제1막 엔딩 ‘결코 질 수 없는 싸움’ 정말 최고! 가사를 야무지게 깨물어 냈는데 그 분노가 잘 드러나서 너무 멋있었어 ‘칼을 꽂고’ 엔딩 포즈도 너무 멋있어서 ‘진심’ 재현에서 이 ‘싸움’ 넘버를 추가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샤아더’ 맞춤 넘버였다.제2막 ‘눈에는 눈’에서의 샤아 더 비주얼은 언제까지나 잊혀지지 않을 것 같고, 역시 ‘혼자 가라’에서도 그 검은 아더의 의상이 나는 매우 좋아했다. 게다가 걸친 아더의 혼자 가는 기분은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섹시함이었다. 너무 매력적이어서 흑화된 아서가 난 미치도록 좋아그리고 <이것으로 끝!!!> 이것도 샤아더를 위한 넘버라고 해도 좋을 만큼 좋아했던 넘버.표정 하나하나 감정 하나가 너무 훌륭했던…

막공이라고 객석의 박수도 엄청났고.마지막이 더 행복하고 좋았던 21년 뮤지컬 엑스칼리버

재연에서 만났던 샤아다는 삼연때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나의 사랑하는 김준수 배우님은 2달반동안 수고하셨습니다!객석에서 관객들이 네 공연을 보고 이렇게 행복해 하니? 무대에서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충분한 행복 감사합니다.

지방 공연에서 또 만나겠네요.저는 11월달은 좀 쉽니다. 12월에 대구에서 만나요!

안녕 샤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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